버냉키, 경제 더블딥 우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 소비자 지출 증가 등을 들어 미국 경제 앞날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원칙적으로 중국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상ㆍ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뒤 “더블딥에 대한 우려도 몇 달 전에 비해 확실히 줄었다”고 진단했다.
 
실제 Fed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최근 경기 동향을 종합해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11개 지역에서 경제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냉키 의장은 다만 과도한 재정적자가 누적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버냉키 의장은 중국에 대해 위안화를 절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다만 그로 인한 단기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 현안을 언급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에 대해 “환율에 융통성을 더 부여하는 것이 중국에도 이롭다”면서 “그것은 인플레이션과 거품 타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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