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세일거래의 방해요소

모기지 부담으로 인해 더이상 월 페이먼트를 지불하지 못할 때 주택 차압을 막는 최선의 선택방법이 바로 숏세일이다. 현재 주택거래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숏세일 거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숏세일 거래를 경험해본 바이어들이라면 대부분 거래 성사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거래가 끝나기까지 오랜시간을 인내하면서 기다려야함은 물론 숏세일 거래와 관련된 은행, 홈오너, 리얼터 등 어느 한 부분이라도 협조가 잘 되지 않으면 거래가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정해진 기간내에 제 역할들을 충실하게 하지 못하면 홈오너는 결국 주택을 차압당하게 되고, 바이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거래가 허사가 되고만다. 리얼터들의 입장도 곤혹스러운 것은 마찬가지. 이처럼 여러 이해관계에 놓인 당사자들이 함께 곤란을 겪게 된다. 숏세일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일반적인 숏세일 방해요소들을 점검해본다.
 
먼저, 홈오너 입장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 일부의 경우 숏세일을 통해 언더머니를 요구하는 홈오너가 있는데 원칙적으로 숏세일을 할 때 어떤 이득도 취할 수 없다. 다만, 은행에 따라 이사비용으로 일정액을 주는 경우는 있다.
 
- 처음 주택 모기지를 제 때 내지 못하면 겁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포자기하여 점점 더 오래 버티길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 은행 차압으로 넘어가기 쉽다.
 
- 귀찮거나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바이어들에게 집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경우 대다수 바이어들은 떠나게 되며, 좋은 바이어를 놓치게 된다.
 
- 은행 구좌에 돈이 많이 있는 경우는 경제적 곤란이 없음으로 간주되어 숏세일 승인이 어렵게된다.
 
융자기관에서도 숏세일 승인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해버리거나 숏세일 진행에 늑장을 부리게 되면 바이어를 쉽게 찾지 못해 차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리얼터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은행과 홈오너와의 의사소통과 진행사항에 대한 역할을 게을리해서 딜이 깨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셀러의 숏세일 승인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원하는 기간에 거래가 이루어지는지가 바로 리얼터의 능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전문적인 경험과 부지런함이 요구되며 은행측과 홈오너와의 대화기록 등도 꼼꼼히 기록해 놓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숏세일 거래를 위해 중요한 점은 각자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홈오너는 숏세일 진행시 앞으로의 계획을 잘 세워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제이 양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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