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 모기지 사기 피해 최다

플로리다 주가 지난해 모기지 사기 피해가 가장 심했던 주로 집계됐다.
 
최근 모기지 자산 연구소 (LexisNexis)의 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는 모기지 사기 인덱스가 292를 기록해 미국에서 가장 모기지 사기 피해가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사기 인덱스란 융자를 받은 수와 그에 따른 모기지 사기 예상 건수를 조사하는 것으로 모기지 신청수와 그에 따른 사기 예상치가 일치하는 것을 100으로 하며 이를 기준으로 수치를 측정한다. 100을 상회할 수록 모기지 사기 피해가 높은 것인데 플로리다 주는 지난 2008년에도 430을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플로리다 주는 최악의 모기지 사기 피해지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건수는 최근 급감해 부동산 시장이 건전한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플로리다 주에 이은 최악의 모기지 사기 피해를 입은 주는 뉴욕주로 모기지 사기 인덱스 217을 기록, 2008년에 비해 14% 상승했다. 뉴욕주에서 이처럼 사기 건수가 급증한 것은 뉴욕 맨해튼, 퀸즈 등 도심 지역의 사기 건수가 급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미 전역의 대도시 중 최악의 모기지 사기율을 나타냈다.
 
3~4위는 시카고와 LA 가 차지했는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인구수에 정확히 비례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는 각각 159와 158을 기록, 모기지 시장이 건전치 못함을 보여줬다.
 
모기지 자산 연구소는 이런 모기지 사기가 여러 종류 존재 한다고 지적하면서 은행에서 융자 크기를 늘리기 위해 융자신청서(1003)에 수입을 적고 은행은 이를 확인 없이 믿어주는 이른바 ‘거짓 융자(Liar Loans)’ 이외에도 부동산 등기 권리를 교묘한 속임수로 넘겨받은 후 이를 셀러가 모르게 터무니 없는 가격에 팔아치운 후 현금을 챙기고 도망치는 속칭 ‘빨대 판매자 사기’등 다양한 사기 방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