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내년 말 전에 점진적인 회복을 시작할 것이며 오는 2014년까지 12% 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9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매크로마켓츠가 92명의 경제전문가와 주택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응답자들은 집값이 반등을 시작해 오는 2014년 말까지 5년 간 평균적으로 약 12%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 현재 이 주택가격 지수는 2006년 중반의 고점과 비교할 때 26%가량 하락한 상태였다. 하지만, 개별 응답자들의 의견은 큰 폭으로 갈렸다.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인 요셉 라보냐는 2014년 말까지 집값이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조지 메이슨 대학 앤서니 샌더스 교수와 경제컨설팅·투자자문 업체인 게리 실링 앤드 컴퍼니의 게리 실링 사장은 18%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링 사장은 압류된 주택을 포함한 과도한 재고물량이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라보냐는 고용시장의 빠른 회복이 이런 물량을 소화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욕/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