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아시아나항공이 LA노선 강화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다음달 7일부터 LA에서 야간에 출발하는 OZ 203편에 비즈니스 클래스를 대폭 개선한 항공기를 매주 월요일 주 1회 투입한다. 새로 투입되는 보잉 777-300기종에는 기존 32석의 비즈니스석을 소폭 줄여 180도로 펼쳐 누울수 있는 27석의 최고급 좌석이 장착되며 이코노미클래스는 기존과 동일한 270석이 유지된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주 1회 투입을 시작으로 점차 최고급 좌석이 장착된 새로운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들어 급증한 항공수요로 좌석난에 시달리고 있는 LA노선에 오는 10월 31일부터 주당 404석을 늘려 사실상 1편 이상의 증편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위해 현재 OZ 201편에 투입되는 보잉747 기종에 화물 수송 비중을 줄여 기존 10석, 23석, 224석(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석 순)에서 10석, 44석, 304석으로 늘린 기종을 주 3회에서 주 7회로 확대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 윤상철 부장은 “올해들어 크게 증가한 항공 수요로 티켓 구매 고객뿐 아니라 마일리지를 통해 업그레이드나 무료 항공권을 이용하려던 고객들에게 보다 원활한 이용을 돕기위해 좌석을 늘리게 됐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한인을 비롯한 미주지역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