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한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한국행 의료관광이 줄을 잇고 있다. LA를 기반으로 미국내 의료관광 유치에 나서고 있는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등 한국의 주요 대형 병원들에 따르면 올들어 방학 기간을 이용해 자녀들과 함께 건강검진을 예약하는 한인들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1~2달 가량 한국에서 한글과 함께 전통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한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수요가 매년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이기간을 이용해 자녀들의 건강까지 챙기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부쩍 늘었다. 서울대병원 LA사무소는 지난 2008년 11월 개소 이후 중장년층 중심의 건강검진 위주였던 이용 패턴이 올해들어 치료와 함께 청소년층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또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은 여름방학 기간인 6월말부터 7월말까지 한달여 동안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병원 LA사무소 강지영 간호사는 “올해는 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40~50대 부모들의 예약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은 15세부터 19세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별에 맞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며 검사항목에 따라 500달러~700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연세대학교 병원과 함께 의료관광을 유치중인 삼호관광은 지난달 강남에 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에도 VIP검진센터가 문을 열어 검진 및 진료의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특히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어린이 및 청소년 건강검진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어 이달초 부터 이와 관련된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어린이·청소년 검강검진클리닉에서는 치과를 포함한 기본적인 검사와 복부 초음파, 심전도, 부비동염, 내시경, 뇌MRI 등의 검사와 함께 비만검진, 발달검진, 중금속 검진 등 성장에 필요한 특화 검진으로 세분화 돼 있으며 항목에 따라 200달러에서 1000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세브란스병원 박효선 간호사는 “이달들어 신촌세브란스 병원까지 이용이 가능해 한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을 조기에 관리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및 청소년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아산병원 역시 한인들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조만간 미주지역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세브란스병원 박효선 간호사는 “이달들어 신촌세브란스 병원까지 이용이 가능해 한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을 조기에 관리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