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탈출 아직…’

미국 은행권의 대출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돌아가는데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엘리자베스 듀크 이사가 지적했다.
 
듀크 이사는 지난달 30일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의 한 은행 컨퍼런스에 참가해서 은행권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대출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출이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는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듀크 이사는 “현재의 경제회복 흐름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지난 40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할 경우 1990년~1991년을 제외하고 신용대출이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오는 데는 3년정도가 걸렸으며 상업용부동산 대출의 경우 거의 9년이 걸린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이 감소한 것은 부분적으로 소비자들의 대출 수요가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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