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한 대형은행들이 금융규제개혁법안의 시행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19일 CNN머니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내 최대 은행인 BoA는 금융규제개혁법안의 시행이 고객들의 데빗카드 사용으로 은행이 챙길 수 있는 돈이 크게 줄게 될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BoA는 여러 융자 관련 규제와 감시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데빗카드 사용에 따른 수수료의 감소다. 금융규제개혁법안은 데빗카드 사용시 소매점들이 고객의 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도 보다 설득력있고 정당한 수준으로 바꾸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 수수료는 고객의 수가 많은 BoA나 JP모건체이스와 같은 은행들에게는 적지 않은 돈을 챙길 수 있도록 해 왔지만 이제는 은행들은 이런 재미를 더이상 크게 느끼기 힘들게 된 셈이다. BoA의 경우 올해 이 수수료로 총 29억달러를 벌어 드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은행 측은 법안시행이 된 뒤인 2011년 후반기 부터는 이 수수료가 60~80% 정도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BoA나 JP모건체이스와 같은 은행들 보다 더 큰 타격을 받는 금융기관들도 있다. 바로 대형지역은행들이다. BoA의 경우 전체 데빗카드 사용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수익의 2%정도인 반면 리전스파이낸셜, 키뱅크, TCF 파이낸셜과 같은 기관들은 전체 수익의 3%이상이 되고 있다. 특히 TCF파이낸셜의 경우 무려 10% 나 되기 때문에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금융개혁안 규제에 따른 손실을 다른 서비스 수수료를 높이는 방법을 통해 벌충한다는 방침이다. BoA와 웰스파고 등은 체킹구좌 수수료에서 수익을 회복하려고 하고 있으며 리전스파이낸셜, 피프티서드 등의 지역은행들도 최근 신규 고객들에게 계좌유지비를 월 2~15달러 부과하기 시작했고 각종 서비스에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