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다우지수 10000만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26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4.25포인트(0.74%) 하락한 9985.81로 급락했다. 또 나스닥지수는 22.85포인트(1.07%) 떨어진 2118.69를, S&P 500 지수는 8.11포인트(0.77%) 하락한 1047.22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한 주가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데다 하루 뒤인 27일 발표 예정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될 것이란 관측으로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 시켰다. 또한 막중한 재정적자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직면한 스페인의 재정 위기가 다시 붉어지면서 유럽연합 국가들의 불확실성이 증시에 찬물을 껴 얹었다. 특히 이번 주말 열리는 잭슨홀 연설에서 벤 버넹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 장마감을 앞두고 투매성 매물이 쏟아져 하락장세로 이어졌다. 지난 7월2일 연중 최저치(9686.48)를 기록한 다우지수는 7월 7일(10018.28) 10000만선을 넘어섰지만 거래일 기준 36일만에 다시 10000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