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파산 다시 늘고있다

지난 주말 은행 6곳이 폐쇄조치되면서 올해 파산은행수가 120개를 넘어섰다.
 
지난 17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조지아주 소재 3곳을 포함해 총 6개의 은행을 폐쇄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들어 문을 닫은 은행수는 125개로 늘어났다.
 
이날 폐쇄조치된 은행들은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 소재 마리타임세이빙스뱅크(Maritime Savings Bank), 오하이오주 밀포트 소재 브램블세이빙스뱅크(Bramble Savings Bank), 조지아주 윈더 소재 더피플스뱅크(The Peoples Bank), 조지아주 더글라스빌 소재 퍼스트커머스커뮤니티뱅크(First Commerce Community Bank), 조지아주 엘리제이 소재 뱅크오브엘리제이(Bank of Ellijay), 그리고 뉴저지주 체리힐 소재 ISN뱅크(ISN Bank)다.
 
이날 조지아주 소재 3개에 대해서는 인수자로 조지아주 캐롤턴 소재 커뮤니티&서던뱅크(Community & Southern Bank)가 결정됐다. 이날 파산한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더피플스뱅크의 경우 6월말 현재 자산 4억4700만달러, 예금 3억9820만달러를 가진 은행이며 퍼스트커머스커뮤니티뱅크와 뱅크오브엘리제이는 각각 2억4820만달러와 1억6880만달러의 자산을 가진 은행이다. 커뮤니티&서던뱅크는 이들 3곳을 인수하면서 총 6250만달러의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20일이후 3주동안 단 1곳만이 파산하면서 잠시 진정세를 보였던 파산은행은 지난주말 다시 6곳이 대거 폐쇄됨으로써 다시 파산은행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DIC의 문제성 은행(Problem Bank)수가 올해 2분기 829개를 기록할 정도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파산은행수는 무난히 200개를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프라블럼뱅크리스트 닷컴은 내년까지 금융당국이 은행 파산을 처리하느라 분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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