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행 육증훈행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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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은행의 육증훈 행장(사진)이 사임한다.
 
새한은행의 지주사인 새한뱅콥은 6일 육증훈 행장이 은행 행장직과 은행 및 지주사 이사직에서 오는 22일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육 행장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으며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유라고만 밝혔다. 
 
새한뱅콥 이사회는 육 행장을 대신할 행장 적임자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물색할 것이라면서 공석기간동안에는 대니엘 김 전무 겸 CFO가 행장직을 대행한다고 밝혔다.
 
새한뱅콥의 한동수 이사장은 “육 행장은 은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초 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등 훌륭한 업무 능력을 보였는데 이렇게 떠나게 돼 아쉽다”면서 “비록 은행을 떠나지만 앞으로 육 행장이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는 행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빠른 시일내에 적임자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8월 새한은행의 행장으로 내정돼 10월 취임하면서 공식적으로 행장직을 맡아온 육 행장은 한미은행의 최고대출책임자(CCO)출신으로 지난 1999년부터 5년간 한미은행장을 역임했으며 그 사이 은행지주회사를 설립해 한미의 나스닥 상장을 주도한 바 있다.
 
또 지난 2008년 초부터 6월까지는 손성원 전 한미은행장이 갑자기 사임하면서 어수선했던 한미은행에 복귀해 행장대행으로 활약했으며 그해 10월 벤자민 홍 전 행장의 뒤를 이어 새한은행의 행장으로 취임했다. 육 행장은 취임 후 불과 한달 뒤인 지난 2008년 11월 사모방식으로 1520만달러의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해 은행이 감독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존폐위기까지 몰리는 등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올해 초 한국과 미국에서 투자 유치를 끌어내면서 6000만달러의 증자에 성공, 은행이 회생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만든 바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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