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12년까지 스몰비즈니스 관련 인원 1000명을 충원한다. 특히 올해 안에 LA지역에서 이부분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어서 한인은행들에서의 인력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BoA는 14일 오는 2012년까지 스몰비즈니스 고객 대상 예금 및 대출을 담당할 직원 1000명을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LA지역과 댈러스, 워싱턴 DC, 그리고 볼티모어 지역에서 올해 말까지 인원 보강을 할 것이며 이후 타 지역에서 2012년까지 추가 증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원 보강은 스몰비즈니스 고객들을 보다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연매출 25만달러에서 300만달러사이의 사업체를 타겟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공격적인 영업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대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이윤이 적은 스몰비즈니스에 대한 대출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BoA는 이부분에 대한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면서 인원을 보강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이부분에서 지역은행 및 커뮤니티 은행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BoA의 조 프라이스 새고객 담당자는 “앞으로 BoA의 전략을 보여주는 첫번째 단계”라며 현재 5900여개의 BoA 지점에서 스몰비즈니스 고객이 늘고 있어 인원보강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BoA가 스몰비즈니스 고객에 대한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상대적으로 스몰비즈니스 대출에 강점을 지니고 있던 한인은행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LA지역에서 BoA가 인원보강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한인은행 인력이 대형은행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현 경제상황에서 한인은행들에게는 소중한 3~5년차 론오피서를 비롯한 스몰비즈니스 관련 직원들이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 발발 이후 한인은행들도 상당기간 인원 충원을 하지 않아 현재 3~5년 정도 경력을 지닌 직원들의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인원이 빠져나갈 경우 한인은행들도 적지 않은 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들 인력이 빠져 나갈 경우 상대적으로 대형은행과의 스몰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한 경쟁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