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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새한뱅콥의 연례주주총회에서 김해룡 뱅콥이사장이 상정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이를 주주들이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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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은행의 지주사인 새한뱅콥이 28일 연례주주총회를 열고 뱅콥 이사진 수를 줄이고 9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한인은행 지주사 중 가장 늦게 주총을 가진 새한뱅콥은 이날 새한은행 본점 컨퍼런스룸에서 정기 주총에서 이사진 수를 최소 6명에서 최대 11명으로 줄이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정철, 한동수, 김일영, 정대웅, 토마스 한, 김평선, 하기환, 김해룡, 돈 리 이사 등 총 9명의 이사를 선출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또한 뱅콥측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설명 대신 내부적으로 9월 현재 실적을 가지고 주주들에게 설명을 했고 전날 행장으로 내정된 김동일 행장에 대한 설명도 함께 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주주들의 은행의 실적과 김동일 행장 내정자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다. 주주들은 증자를 한 이후 은행의 실적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도 부실대출 규모가 크게 남아 있다면 언제 쯤 실적 개선이 될 수 있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증자가 왜 필요하게 됐는지 과정을 설명하면서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실적 개선이 언제 이뤄질 것인 지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내년 경기 상황을 가정해서 최악의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전략과 계획을 세워 일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동일 행장 내정자를 결정하는 과정과 육증훈 전행장의 사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감독국 제재하에서 행장 선임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며 행장 선임위원회는 적지않은 후보군을 정해놓고 심사를 했으며 최종 결정은 전날(27일) 만장일치로 내려진 것이다. 한인은행권과 미국 은행시스템을 잘 알고 있고 그동안 타 은행에서 CCO와 행장으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최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주총이 끝난 뒤 이사진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 증자 계획은 없으며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총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한층 더 부담감을 가지게 됐고 진정으로 주주들을 위해서라도 새한은행이 좋은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새 행장이 공식적으로 취임해 업무에 들어가면 모든 지원과 협조를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