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체질개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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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를 지난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한인은행들의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비중이 3분기에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올 3분기 각 은행들의 분기실적보고서인 콜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남가주에 영업 중인 12개 한인은행들의 총대출에서 CRE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86%로 전분기 69.71%에서 0.21%p가 줄었다. 올 1분기에 69.71%나 됐던 것과 비교하면 0.85%p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반기 비중이 감소하다가 후반기 들어 다시 늘어났는데 올해는 3분기에도 감소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CRE비중이 줄어든 은행은 7개로 2분기 6개에서 1개가 늘었으며 비중이 70%가 넘는 은행의 수는 5개로 2분기와 변화가 없었다.

대형은행이나 타 커뮤니티은행들과는 달리 한인은행들은 CRE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한인은행들은 지난해부터 CRE시장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면서 대출 포트풀리오에서 CRE 비중을 줄이려고 노력을 견주해 왔는데 올 상반기 중반을 지나면서부터는 이러한 노력이 결과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의존도는 높은 편인데다가 안 좋은 경기상황과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우량 신규 CRE대출을 제대로 하지 못함에 따른 비중 감소도 적지 않아 은행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 남아 있다.

은행별로 보면 윌셔은행의 경우 1분기때까지만해도 72.95%나 됐으나 3분기에는 69.92%로 줄어 70%미만으로 내려왔다. 1분기 71.86%였던 나라은행도 3분기에는 70.47%로 낮아졌다.

비상장은행 중에서는 태평양은행이 3분기 현재 55.74%로 한인은행 중 가장 낮은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US메트로은행은 2분기 71.41%에서 3분기에는 73.57%로 커지면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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