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모기지 연체 주택 차압 사상 최고

모기지 금리 상승 및 신청지수 감소에 이어 프라임모기지(우량주택담보대출) 연체로 인한 주택 차압도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8일 발표에서 지난 3분기 프라임모기지 연체로 인한 차압주택 재고율이 2분기 2.36%에서 2.45%로 0.0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차압 비율도 기존 0.71%에서 0.93%로 높아졌다. 차압주택 재고율과 신규 차압 비율 모두 MBA가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치다.
 
마이클 프라탄토니 MBA 부회장은 “지난 18개월 연속으로 9%를 상회하고 있는 실업률로 인해 차압 문제가 프라임 모기지 시장까지 번졌다”고 평했다. 프라탄토니 부회장은 이어서 “대출상환 프로그램을 수정해 상환 기간을 연장해 주는 조치는 일부 대출자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후 1년내에 리디폴트 비율을 50%선까지 올리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채무불이행자들에게 대출상황 조건을 개선해 주는 것이 채무불이행의 급등을 가져올 것이라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의견과 일치하는 것이다.
 
대형 렌더들은 현재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실시 중인 차압대란 조사 행위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조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주택차압중단 문제 조사팀을 이끌고 있는 톰 밀러 아이오와 주 검찰총장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웰스파고 등과 개별 협상을 통해 피해 보상 기금 지정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만일 렌더들의 보상이 결정될 경우 보상금 규모가 렌더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 경우 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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