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금융상품들을 서서히 내놓고 있다.
한인은행들의 금융상품 출시는 금융위기 속에서 실적악화를 겪으면서 한동안 뜸했지만 지난해와는 달리 올들어 실적이 다소 개선되는 분위기에 편승해 새로운 상품을 내놓아 영업적인 면에서 빠르게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새 상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은행은 윌셔은행이다. 윌셔는 지난 8월 고객들이 개인 사정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세가지 예금 상품을 내놓았다.
윌셔가 내놓은 클리어 비지니스 체킹은 월 15달러로 100건의 수표 거래, 무제한 ACH와 POS결제를 할 수 있으며 최저 잔고를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없어진 경제적인 체킹 계좌다.
또 비지니스 플러스 패키지와 퍼스널 플러스 패키지는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체킹이나 세이빙 계좌를 패키지로 묶는 것으로 2만5000달러이상이 되면 매달 1회 무료 송금, 3개 무료 케시어스체크, 1회 무료 여행자 수표(1만달러까지) 등 다양한 혜택을 담고 있다.이어 9월에는 새한은행이 데빗카드 사용에 따른 캐시백 리워드를 주고 이 돈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새한 스마트포인트 체킹’을 출시했다.
이상품은 고객이 ‘크레딧’을 선택해 데빗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1%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으로 이 캐시백은 고객의 선택에 따라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수 있으며 은행이 기부액의 50%를 매칭해 함께 한다.
지난 주 중앙은행도 프리체킹을 대신하는 센터플러스라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의 경우 무료 계좌 오픈과 월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각종 혜택을 지닌 프로그램으로 E-statements를 받을 경우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 종이명세서를 받는 경우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인터넷 적응력이 더딘 62세 이상 고객은 제외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최근 태평양은행도 ‘스코어카드’라는 새로운 데빗리워드보너스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새 체킹구좌를 오픈하면 50달러의 상품권이 무료로 제공되며 새 데빗카드인 스코어카드 이용시 2달러당 1포인트씩 리워드 포인트가 쌓이며 한정기간동안 50달러상당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보너스가 6000포인트까지 제공된다.
이밖에 다른 한인은행들도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계획 세워 놓고 한창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