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세계 최대 보험회사 회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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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한인이 전세계 275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의 회장 겸 CEO에 올랐다. 주인공은 올해 49세의 한인 존 김 사장.
 
미국내 최대 생명보험사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큰 생명보험사 중의 하나인 뉴욕라이프 보험은 지난 13일 계열사인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츠(New York Life Investments)사의 새로운 회장 겸 CEO로 존 김 사장을 임명했으며 김 회장은 회장으로 내년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일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라이프 보험의 최고 부사장 겸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사장 겸 CEO를 맡고 있는 김 신임 회장은 지난 40년간 이 회사에 일해 온 게리 웬들랜츠 회장이 올해말 은퇴함에 따라 회장직을 맡게 된 것.
 
이에 앞서 지난 8월 뉴욕라이프는 웬들랜츠 회장의 뒤를 이어 김 회장이 뉴욕라이프 보험의 최고 투자책임자(Chief Investment Officer, CIF)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 회장은 이 직책도 그래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내년 1월 1일부터 김 회장은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회장 겸 CEO, 그리고 모회사인 뉴욕라이프 보험의 부회장 겸 CIF를 모두 겸임하게 된다. 또한 김 신임회장은 뉴욕라이프 그룹의 고위 임원들로 구성돼 그룹 CEO를 지원하고 회사의 방침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Executive Management Committee) 멤버에도 포함됐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츠는 27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모기업인 뉴욕라이프 보험은 1845년 설립된 미국 최대 생명보험회사로 포천 100대 기업에도 이름이 올랐으며 생명보험을 비롯해 은퇴·투자·장기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뉴욕라이프 보험의 테드 마사스 회장 겸 CEO는 “김 회장의 폭넓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정확한 판단력이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츠가 경기침체의 위기를 이겨내고 회사를 한층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을 가져다 줬다”면서 “앞으로 뛰어난 관리능력을 발휘해 김 회장과 그의 팀이 발전된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08년 뉴욕라이프에 합류한 김 신임 회장은 금융투자와 은퇴연금 분야에서 28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이전에는 프루덴셜 금융계열사인 푸르덴셜리타이어먼트 CEO를 지낸 바 있으며 애트나 생명보험에서는 17년간 근무하면서 CIO와 CEO 자리까지 올랐다. 6세때 미국으로 이민온 1.5세인 김 회장은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커네티컷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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