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가 미국에서 가장 사업환경이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반면 LA 는 미국내 도시 61번째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마켓왓치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사업환경 우수도시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는 총 14개 분야를 합한 종합 점수에서 총 1100포인트로 아이오자주 데 모인 등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워싱턴은 지난해에도 사업환경 우수도시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마켓왓치에 따르면 워싱턴 DC는 국회의사당,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으로 인해 항상 관광객이 몰려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정부 시설과 군 기관 시설 등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업이 많아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로 인한 타격이 적다. 2위는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1072 포인트)가 선정됐다. 오마하는 버크셔 헤서웨이 등을 비롯한 투자 기업이 많아 지역 경기가 상대적으로 안전한데다 실업률도 타 지역에 비해 크게 낮아 고용시장도 안정화되어 있다. 또한 주택 가격이 저렴하고 구매 여건도 좋아 크지 않은 도시 크기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외의 도시로는 3위 메사츄세츠 보스턴(1071포인트), 4위는 아이오와 주 데스 모인(1057포인트), 5위는 미네소타 미네아 폴리스 세인트 폴(997포인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14위를 차지한 오레건 주 포틀랜드를 제외하고는 서부의 도시가 단 한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한인 인구 거주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네바다 등은 사업환경 조사에서 대부분 60위권 이후에 머물러 지역의 경기침체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