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설지출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며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연방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의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2.5% 감소한 연율 787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건설지출이 0.1%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지만,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이로써 2010년 전체로는 건설지출이 10%가량 줄어들며 2009년 15% 줄어든데 이어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주택 압류가 지속되고 있고,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건설 경기는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햄 반돌츠 유니크레디트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최소 1년 이상 침체 상태를 이어갈것”이라고 우려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