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구조조정 단행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또 한차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10일 윌셔는 은행 재정비를 위해 고위 간부급과 매니저, 지점장 등을 포함해 20여명에 대한 감원을 11일자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는 이러한 구조조정안을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서 승인 받아 10일부터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구조조정에서 윌셔는 대폭적인 인원 감축과 더불어 일부 부서의 폐쇄 및 축소도 병행할 예정이다. 보험부와 자산관리부는 없애기로 결정했고 마케팅부도 폐쇄 또는 축소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폐쇄 되거나 축소되는 부서의 매니저급과 직원들이 감원대상에 포함 됐고 영업력이 크게 뒤쳐지는 일부 지점의 지점장과 직원들도 구조조정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감원에는 전무급 고위간부를 비롯해 부서장 및 중견간부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윌셔은행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지난 2008년 10여명의 인력 감축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도 론오피서와 지점 인력 13명을 정리해고 한 바 있다. 윌셔은행의 직원수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391명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인력 재정비에 나서면서 직원수는 더욱 줄어들게 됐다.
 
타운은행권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단순한 과잉인력 정리 작업이 아닌 전체적인 재정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실적을 보인 만큼 은행차원의 대대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감원 및 부서 정비를 한 것이며 특히 유재환 행장이 새행장으로 취임한 뒤 은행을 보다 견고하게 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미에서 정비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