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들 다음주부터 배당 재개

 대형은행들의 배당이 빠르면 다음주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요 은행들의 건전성 테스트 결과를 다음주 공식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의 건전성 테스트에 통과한 은행들은 배당 재개가 가능해진다.

FRB는 지난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FRB는 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은행 배당을 사실상 중지시켰었다. 이후 은행 이익이 개선되고 자본이 누적됨에 따라 건전성 조건충족을 전제로 배당재개 허용방침을 정하고 19개 은행지주회사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월스트릿에서는 배당 재개가 이뤄질 금융사로 US뱅코프와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PNC파이낸셜 그룹 등을 꼽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테스트에는 2년간의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금융사가 통과할 것”이라며 “미국 주요 은행들이 올해와 내년 이익의 30%를 배당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연방준비제도는 은행들이 배당금 인상 및 자사주 매입 결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은행들은 배당을 늘리기 전에 경기상황 악화될 경우 향후 2년간 어떻게 손실을 줄이고, 바젤3 규정을 충족시킬 것인지에 대한 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배당 후 티어1자본비율(Tier1 common equity ratio)은 5%를 넘어야 한다. 또 은행은 배당금 재개를 위해서는 TARP지원금을 모두 갚아야 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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