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진출에 재외동포 경제인 연계해야”


 ▲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권병하 월드옥타 회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 안경률 의원 등 참석자들과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서울/연합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회장 안경률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오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30년과 한민족 글로벌네트워크게 대한 기여’를 주제로 춘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식경제부 한진현 무역정책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해외한인무역인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려면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적극적으로 연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옥타 회원은 2004년 33개국 3천명에서 2010년 61개국 6천200명으로 두 배나 증가해 한인무역인 핵심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의 화교와 인도의 인교(해외 진출 인도인)를 벤치마킹해 교역확대, 일자리 창출 등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3천700만명의 화교는 3조달러의 자본으로 중국 투자의 80%, 교역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2천6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교도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CEO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활발한 결제활동을 벌이며 모국 인도를 세계적인 IT기지로 이끌고 있다.

   한 정책관은 한인무역 네트워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을 통한 정보교류를 확대 ▲해외마케팅 기반으로 월드옥타의 현지 네트워크 활용 ▲국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재외동포 기업의 인턴 채용 등을 제안했다.

   안경률 의원은 축사에서 “올해는 월드옥타의 창립 30주년이자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를 여는 뜻 깊은 해”라며 “글로벌 한인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한인동포 기업인 여러분 모두 적극적으로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월드옥타 30주년을 맞아 방한한 동포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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