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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대다수 한인은행들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이자수입 하락세도 진정국면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해 말 감소했던 은행들의 순이자수입은 올해 1분기에는 큰 폭으로 만회했다. <도표참조> 각은행들이 금융당국에 보고한 실적보고서 콜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남가주에 영업 중인 12개 한인은행들의 총이자수입(Total interest income)은 1억7442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억7644만달러에 비해 200만달러 정도인 1.1%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에 1억8463만달러에서 4분기에는 4.4%이상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이다. 특히 상장은행들의 감소폭은 0.6%로 크게 줄었다. 이같은 이자수입 감소는 은행의 큰 이자 수입원인 대출이 감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들이 계속해서 자산건전성 확보 작업을 진행하면서 부실대출을 정리하고 대출 판매에 나서는 반면 그동안 신규대출은 확보하지 못하면서 이자수입이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소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한인은행들도 어느정도 정리작업이 효과를 보고 있으며 새로운 대출 유치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윌셔은행과 커먼웰스은행, 그리고 오픈은행은 전분기 대비로 이자수입이 늘어났다. 특히 오픈의 경우 무려 10.8%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8년부터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한인은행들의 순이자수입(Net interest income)은 전분기대비로 올해 1분기에 4%이상 상승했다. 올해 1분기 한인은행들의 순이자수입은 총 1억3681만달러로 전분기(1억3121만달러)보다 4.3%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순이자수입의 경우 새한은행이 가장 큰 폭(74.4%)의 증가를 기록했고 유니티은행과 US메트로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들이 전분기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의 대출이 정상화를 찾고 이자수입이 서서히 안정세로 돌아설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신규대출의 경우 각 은행들이 우량고객, 우량 대출만 고집하는 현상이 짙어 갑자기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이자수입도 큰 변화가 한번에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