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대출 신탁사,미국 신용등급보다 좋아

1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대출 신탁상품이 미국보다 높은 신용 등급을 받아 화제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뛰어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대출 신탁사가 출현했다. 스프링 리프 파이낸스사의 최신 상품인’스프링리프 모기지 트러스트 2011-1(이하 2011-1)’는 지난달 31일 미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낮춰 파장을 몰고온 스탠더드앤드푸어스&P)사로부터 ‘AAA’등급을 획득했다.

2011-1은 신용점수가 평균이하인 주택소유자의 대출금 4억9700만달러 대출 채권을 통합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금융위기의 시발점으로 지적된 서브프라임 대출과 기본적으로 같은 상품이다.

JK밀니애셋매니지먼트사의 존 밀니 CEO는 “미국 정부가 보장하는 국채보다 자사 수익 증대만을 목표로한 상품의 신용등급이 더 높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S&P의 결정을 비판했다.

월가를 비롯한 세계금융권 관계자들도 S&P가 미국 정부보다 신용도가 낮은 주택소유자들의 담보를 더 믿을 만하다고 결정한 것에 반발했다.

반면 S&P측은 “금융상품도 담보만 확실하다면 최고 신용등급이 가능하다”며 “이번 상품에 투자하면 큰 이윤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스프링 리프 사 역시 “이번 상품의 근간이 되는 모기지 대출은 평균 기간이 5년 이상됐고, 지난 2년간 디폴트나, NOD 등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상품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신탁에포함된 모기지 대출자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651점으로, 에퀴팩스 등 개인크레딧 점수 평가 기관이 발표한 미국인 평균인 711점보다는 낮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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