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의 경기 신뢰도가 지속적 회복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9일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12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지난달 보다 2포인트 상승한 21로 집계돼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사의 예상치 20을 넘어선 것일뿐 아니라 지난해 5월 이후 19개월래 최고치다.
NAHB가 미 전역의 420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주택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주택 시장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주택시장 침체가 시작된 2007년 12월 이전 5년간 매월 평균 54를 기록하던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는 2008년 이후 14~22사이를 멤돌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한인 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서부가 지난달 15에서 1포인트나 상승하며 16을 기록했다. 중서부는 24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남부는 전월대비 4포인트나 오른 25를 기록, 지난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반면 북동부만은 16에서 15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츠의 존 헤르만 투자전문가는 “수치의 단순한 개선을 보고 있을 뿐”이라며 “최악의 침체기를 넘어섰다고 보기에는 너무이른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