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계획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47포인트(0.38%) 내린 12,057.11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62포인트(0.53%) 하락한 1,234.6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4.28포인트(1.32%) 떨어진 2,569.4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CB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은행들에 대해 3년만기로 4천891억9천만 유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3천억 유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당초 이 같은 조치가 유로존의 신용경색 우려를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해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은 부채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대책은 아니라고 분석함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다시 가라앉았다.
은행들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당장의 자금경색을 덜어줄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정부 차원의 부채 부담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8센트(0.39%) 오른 배럴당 97.6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