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고용동향에 관심

새해 첫 주인 이번주(2~6일)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잠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미국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유럽 쪽에서 예정돼 있는 주요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에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이 6일 발표된다.

평소에도 고용동향은 경기상황을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지만 요즘은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여서 과거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TIG의 글로벌 시장 분석가 댄 그린하우스는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어 이번 12월 고용동향은 경제 상황을 가늠하는데 최우선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또 12월 소매업체 판매실적과 자동차 판매실적 등도 나온다.

소매판매 실적은 작년 11월까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회복 여부가 관심이다.

유통업체들은 연중 최대 대목인 연말 고객을 잡기 위해 할인행사를 많이 실시하는 등 총력을 다했다.

아울러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서비스업 지수도 발표돼 경기 흐름과 이에 따른 고용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주에 나오는 이런 지표들은 새해 뉴욕증시의 향방을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성장률은 작년 4분기 성장률 전망치 3%대에 못미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면서 국제원유 가격 상승과 유럽 재정위기가 성장률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한편 미국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돼온 주택시장이 이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2년이 바닥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다시 늘릴 준비가 돼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1월 초에는 새로 조성된 펀드들이 증시에 새로 유입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등락이 유독 심했던 2011년 증시가 마무리됐다.

다우지수가 1년동안 5.5% 상승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보합세였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8% 하락했다.

S&P나 나스닥 지수가 2008년 이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는 아쉽게 평가된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다우나 S&P 지수가 작년 4분기에 11% 이상 올라 2009년 이후 분기별 상승 폭이 가장 컸다는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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