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융사, 크레딧카드 사칭 문자 피싱 기승 주의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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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한인의 스마폰에 전달된 문자피싱. 이 메세지에는 마스터카드 계좌에 문제가 있어 사용정지가 됐다면서 이를 풀기 위해서는 문자상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라고 되어 있다.
최승환 기자

최근들어 신분도용을 목적으로 한 문자 피싱 사기(Text Phishing Scam)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타운내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 최씨는 최근 자신이 자주 사용하고 있는 마스터카드가 사용정지됐다는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최씨는 이전까지 한번도 문자를 통해 이러한 알림을 받은 적이 없던 터라 피싱 문자라고 의심했고 곧장 카드를 발급한 은행에 전화를 걸었다. 은행측은 현재 정상적으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은행과 마스터카드 모두 이러한 메세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쇼핑시즌 동안 한인 심씨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사칭한 피싱 문자를 받았다. 이 경우 역시 은행 계좌에 문제가 있으니 곧장 전화를 하라는 것이었다. 이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던 그는 문자에 나온 전화번호가 아닌 거래지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계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몰아친 이후 전화 피싱, 이메일 피싱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에는 문자 피싱도 최근들어 늘고 있고 한인들에게도 심심치 않게 문자 피싱이 전달되고 있다.

특히 이들 문자 피싱 사기는 은행 계좌나 크레딧카드에 대한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것으로 피싱에 걸리면 이를 처리하기까지 정신적, 시간적, 물질적 피해가 만만치 않다.

피싱은 금융기관 등 웹사이트나 그곳에서 보내온 메일이나 전화, 문자로 위장해 개인의 인증번호나 신용카드번호, 계좌정보 등을 빼내 이를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사기수법을 말한다.

이처럼 개인신상정보를 빼내려는 문자피싱이 기승을 부리자 30일 일리노이주 은행협회는 정식공문을 통해 문자피싱사기 주의를 당부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들 문자피싱의 경우 은행이나 크레딧카드 계좌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면서 문자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할 것으로 요구한다. 당사자가 이 전화로 전화를 하면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이렇게 빼낸 정보를 이용해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

은행 협회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절대로 전화를 통해 개인의 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절대 문자 피싱에 걸려들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자주 명세서를 확인하는 것이 이러한 사기를 막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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