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재산세산정국은 최근 카운티 내 총 34만개(91만4489 파셀)에 달하는 주택, 사업체, 그리고 토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카운티내 부동산 가치가 전년 대비 2.1%(86억 달러↑)증가한 408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운티 재산세산정국 측은 “경기침체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던 카운티 부동산 가치가 2년 연속 상승한 것은 지역 부동산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며 “카운티내 34개 도시 중 33개에서 부동산 가치 상승이 나타났고 이는 세수 증가를 통한 지역 정부의 재정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단 집코드별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고 가치가 하락한 부동산도 많은 것은 불안요소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 부동산 가치는 어바인이 총 486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뉴포트 비치가 402억달러 그리고 359억달러를 기록한 애너하임이 그 뒤를 이었다. 가치 상승폭으로 분류하면 헌팅턴 비치가 4.82%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애너하임과 어바인이 각각 3.57%와 3.20%로 역시 카운티 평균을 넘어섰다.
반면 오렌지 시는 부동산 가치가 전년대비 0.21% 떨어져 유일한 가치 감소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렌지 카운티의 부동산 가치가 오른 것은 상업용 건물과 일반 주택의 중간가 상승, 그리고 자금 유입에 따른 신규 프로젝트 착공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재 오피스 건물과 개인 주택을 위주로 꾸준한 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수년간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단 가치상승에 따른 건물 소유주나 주택 소유주들의 재산세 납부액이 높아지는 것은 가계 평균 수익이 상승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