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9포인트(0.03%) 상승한 13,107.48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9포인트(0.08%) 오른 1,410.4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포인트(0.13%) 뛴 3,081.1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지난달과 이달 초에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점진적 확장(expand gradually)’ 추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달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의 확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한 것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회복세는 이어졌지만 본격화하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소매 매출이 증가했으며 주택건설은 지난번 보고서 때와 비교했을 때 증가세가 빨라졌다. 기존 주택 판매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제조업은 매출, 생산, 주문의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경제를 완만한 상승으로 진단함에 따라 다음 달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나올 통화정책 방향을 예측하기도 어려워졌다.
경기부양을 위해 3차 양적완화와 같이 강한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좀 더 지켜보자는 판단을 할 수도 있는 상태다.
투자자들도 신중한 행보를 지속해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31일 있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수위를 지켜보고 매매에 나설 태세다.
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84센트(0.9%) 떨어진 배럴당 95.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센트(0.01%) 내려간 배럴당 112.5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고 허리케인 `아이작’에 따른 원유 생산 시설의 피해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뉴욕유가는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378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150만 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작’이 미국에 상륙했지만 원유 생산 시설에 대한 큰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아이작’으로 줄어든 원유 생산량도 이른 시일 내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값은 떨어졌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6.70달러(0.4%) 내려간 온스당 1,663.0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