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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창출,스몰비즈니스 환경 개선할 것”
Q: 왜 자신이 더 좋은 시장 후보라고 생각하는가?
A: 그 누구보다도 LA시를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나갈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시정 참여 이전에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는 나에게 시정운영을 좀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줬다. 또 시의원과 감사국장으로 활동하면서 LA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리고 시를 위한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했고 이에 대한 대안도 마련했다. 시장이 되면 LA를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바꿔 놓겟다. 자영업자나 기업주나 모두 LA시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날로 늘어나는 노년 인구를 위한 시니어 센터를 시 각지에 늘릴 것이며 주민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도 개선하겠다. 시정 운영은 투명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이끌 것이며 모든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
Q: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모든 정치인들이 ‘직장 창출’을 최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나름대로의 대책이 있다면?
A: 현재 LA의 실질 실업률은 무려 두자릿수에 달한다. 이는 용납할 수도, 용납돼서도 안되는 수치다. LA시를 보면 그 어느 도시보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으며 이들 상당수가 소위 스몰 비즈니스(전체 70%로 추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을 살리는 것이 곧 직장창출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나는 그간 연수익 10만달러 이상 사업체에 대한 사업세 면제와 세금 규정 단순화 등을 통해 사업 환경을 개선해 왔고 사업체를 위한 모든 절차를 원스탑으로 해결하는 원스탑 서비스 역시 적극 지지해 왔다. 사업 환경이 개선되면 기업은 당연히 고용을 늘리고 이는 곧 세수 창출을 통한 경제 회생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직장창출 방법이라고 믿는다. 시장이 되면 뉴욕시의 프로그램을 참조해 5000만달러의 테크 잡 펀드를 외부 출자를 통해 조성해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사기업의 지역 출자를 늘려 고용 창출을 이끌어 내겠다. 또 레이오프 어벌젼 프로그램(Layoff Aversion Program)을 확대하겠다. 이 프로그램은 62만8000달러의 자금으로 18개의 직업을 지키기 위해 시작됐는데 총 3872개의 직업을 지켜내는 성과를 거뒀다.
Q: LA의 재정적자가 심각하다. 이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지
A: LA시의 재정적자는 심각한 수준이다.이를 해결하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의 재정감사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매해 약 12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만일시의 모든직원들이 건강보험에 대한 자가 부담을 10%씩만 늘려도 60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절약된다. 시장과 시의원 관련 비용을 25% 줄이면 600만달러를 아낄 수 있다.
시의 연금 시스템도 손을 봐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모든 부담을 미래로 이월하는 방식으로는 언젠가 파탄이 발생하게 되어 있다. 자신의 직책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의 연금을 없애는 등의 방법도 동원될 필요가 있다. 연금 증대를 위한 예산을 늘리는 것도 당분간 보류돼야 한다.
Q:많은 한인이 그루웰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설명해 달라
A: 시장이 되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더 많은 녹지를 조성하고 시니어 센터와 저소득층 아파트 등 커뮤니티를 위한 필요 시설 확대를 지원하겠다.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한인 스태프를 보강하고 이를 통해 한인들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또 한국과의 무역 증가를 적극 지원해 상호 경제 발전을 이룩하고 쌍방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조성하겠다. 한인커뮤니티에게 바라는 점은 시의 발전을 위해 지금처럼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과 지속적인 고용을 통해 시경제 발전에 기여해 달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다양한 소수계가 보여준 적극적 지지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표한다. 오는 21일 투표를 통해 그간의 성원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줬으면 한다. 시장이 되면 LA시를 위해 강한 리더가 될 것이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웬디 그루웰은 누구?
1961년 샌퍼난도 밸리에서 태어나 케네디 고교와 UCLA에서 수학한 전형적 LA 토박이다. 탐 브래들리 전 LA 시장 당시 10여년간 보좌관을 역임했고 1993년에서 1997년까지 연방주택개발부에서 남가주 지국장을 지냈다. 이후 1997년 드림웍스에 입사해 커뮤니티 코디네이터로 활약한 후 2002년 제 2지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시의회로 돌아왔다. 2003년과 2007년 재선에 성공한 후 2009년 시 감사국장에 취임했다.
정리=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