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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에서 600으로 반전 성공?”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에 한국내 처음으로 지정된 외국인 주택단지인 ‘재미동포타운’ 개발 프로젝트가 분양계약에 탄력이 붙으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코암인터내셔널 및 KTB투자증권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인 재미동포타운(KAV)이 추진하고 있는 ‘재미동포타운’은 아파트 849가구, 오피스텔 1893가구, 레지던스호텔 264가구 등 총 3006 유닛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6천㎡ 규모의 비즈니스센터, 재미동포사무실, 동포지원센터, 한국투자정보센터, 회의실, 그리고 게스트룸 등을 갖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지난 수년간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을 필두로 한 투자 유치단이 미국·캐나다·브라질 현지에서수차례 재외 동포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최소 3000가구를 목표로 지난 6월 초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하지만 분양 약 2개월에 가까운 7월 말까지 약 300여 가구(아파트 110가구, 오피스텔 190가구)에 불과한 계약 실적을 보여 분양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8월들어 해외 분양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 13일 LA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서 시작한 분양 설명회를 통해 140여개에 달하는 계약 신청이 쇠도하면서 8월말까지는 최소 630여개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반전에 성공한 분위기다.
코암 인터내셔널의 김동욱 대표는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사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종 목표인 해외 분양 1000+알파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은 물론 스위스와 뉴질랜드 등에서도 분양 문의가 많아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미동포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리맥스 메가, 뉴스타, 그리고 비 부동산 관계자들은 “에이전트 평균 5개, 최대 20개 정도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수익성을 감안해 10~20개 단위의벌크 계약을 문의하는 투자자도 많은 상황이다”고 귀띔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