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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의 성원에 보답해 가겠습니다”
대한항공의 미주지역 본부장으로 부임한 강규원 전무가 가장 중심을 두고 있는 것은 지역 한인사회다.
강 신임 본부장은 43년이 넘는 대한항공의 미주 취항 역사에서 처음부터 현재까지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서 든든한 지지자 역할을 했던 한인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동안의 성원을 보답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본부장은 “미주 지역 한인들 뿐 아니라 이제는 대한항공의 대한 국제적인 평가가 세계 표준을 항상 뛰어 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꼽고 있다”며 “한인사회와 보다 친화적인 다양한 활동과 함께 보다 낳은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미 대한항공은 A380을 비롯한 최신 항공기를 LA를 비롯한 미주 지역에 가장 먼저 투입하고 있다. 또한 450석 이상 이용할수 있는 A380항공기 내부를 90여석의 비지니스석을 비롯해 407석만으로 기내를 꾸며 승객들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역업 종사 비중이 높은 미주지역 한인들의 특성에 맞게 이 지역에서 출발하는 화물편에 대한 서비스 개선도 강 본부장의 새로운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그는 “한미FTA 시행 이후 농수산식품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화물 수요가 늘고 있고 이 중 상당수가 한인 업체들의 의해 무역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여객 서비스 강화와 함께 항공 화물을 이용하는 한인을 비롯한 미주지역 고객들에게 타 항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월드컵 및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 거점 확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 역시 강 본부장이 관심을 깊게 가지고 있다.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계기로 현재 주 3회 인천을 출발해 LA를 거쳐 상파울로로 향하는 항공편을 2회 가량 증편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상파울로 노선 증편될 경우 중간 경유지인 LA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직항 노선도 함께 늘어나는 효과도 누릴수 있게 돼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넓어 진다는 이야기다.
강 본부장은 “43년전 일본과 하와이를 거쳐 LA로 첫 미주노선을 취항 했을 때의 마음으로 한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항공 미주 본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인천 제물포고를 거쳐 서강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후 1980년 대한항공에 입사, 유럽 노선 팀장과 국내선 사업 담당 상무, 한국 지역 본부장, 중국지역 본부장, 화물본부장을 거쳤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