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겨울 초입, 서울 용산역 앞 광장이 훈훈한 붉은 물결로 넘실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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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감독은 “내 집 김장을 담그는 것보다 더 정성을 들였다”고 웃으며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훈훈한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의 정성과 마음이 김치에 담겨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흐뭇해했다.
국내 기업 평균 2배에 달하는 임직원 1인당 봉사활동 시간(38.7시간)을 기록 중인 한국마사회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비롯해 연탄 나눔 행사, 1사1촌 결연마을 지원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봉사 활동이 전개해왔다. 지난 14일 공기업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여하는 제1회 농어촌사회공헌기업 인증서를 받는 등 국내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KRA 한국마사회가 28일 용산역 광장에서 ‘KRA Angels와 함께하는 2013 김치사랑 나눔’행사를 열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등 한국마사회 임직원 봉사단 ‘KRA Angels’ 80명, 용산구민 40명, 자원봉사자 180명 등 300여명이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김치 김장김치 1만 2000포기(23톤 규모)를 정성껏 버무리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한국마사회는 행사소요비용 1억 2000만원을 후원해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한국마사회 1사 1촌 마을인 충북 청원군 기암리에서 구매했다. 특히 배추값 폭락에도 사전 계약 단가로 전량 구매해 요동치는 배추값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가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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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감독은 “내 집 김장을 담그는 것보다 더 정성을 들였다”고 웃으며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훈훈한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의 정성과 마음이 김치에 담겨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흐뭇해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총 2300박스(1박스 10kg)에 담겨져 29일 한국마사회 전국 30개 지사 인근의 독거노인 및 지역아동 복지시설 60여개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박한용 사회공헌추진단장은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농민들에게는 안정적 수익을, 소외계층에게는 추운 겨울 상차림 걱정을 덜어주는 1석 2조의 행사다. 겨울을 더욱 힘겹게 맞이하는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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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평균 2배에 달하는 임직원 1인당 봉사활동 시간(38.7시간)을 기록 중인 한국마사회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비롯해 연탄 나눔 행사, 1사1촌 결연마을 지원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봉사 활동이 전개해왔다. 지난 14일 공기업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여하는 제1회 농어촌사회공헌기업 인증서를 받는 등 국내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