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양우석 감독 “한계를 넘어선 인물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실력파 스태프와 배우들의 열정이 담긴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1980년대 부산을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 과정을 거치며 심혈을 기울인 제작진들의 모습으로 흥미를 자아낸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을 맡았던 임승희 의상 감독은 “촬영 전부터 옛날 사진, 가족 사진 같은 자료를 참고하며 준비 했다. 30년 전 멋있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대종상영화제 촬영상에 빛나는 이태윤 촬영감독은 “CG나 기술적인 요소들을 최대한 덜어내고자 했다. 아직까지 존재하고 남아 있는 곳들을 먼저 찾아 다니며 촬영했다”고 전해 스크린 속 펼쳐질 1980년대 부산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오승철 조명감독은 “공판 과정에서 조명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오히려 감정에 빠지지 못할까봐 인물의 감정과 드라마를 가장 중심에 두고 연출했다”며 리얼하고 긴박감 넘치는 법정신에 대해 전해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촬영 현장 속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그들이 빚어낼 환상적인 호흡과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긴박감 넘치는 공판 장면과 양우석 감독과 함께 모니터를 보며 몰입하는 송강호의 모습, 묵직한 눈물 연기를 펼치는 김영애와 유쾌한 매력의 오달수, 강렬한 카리스마의 곽도원과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임시완까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은 가슴 뛰는 흥분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양우석 감독은 “주어진 삶을 치열하게 살고 한계를 넘어선 인물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배우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임해주었다”라고 전했다. 김영애는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만들었다. 관객 분들도 결코 실망하지 않으시리라 생각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변호인’은 내달 19일 개봉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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