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심경 “성별논란, 도망가면 진짜 남자라 여길까봐…”

[헤럴드생생뉴스] 최근 성별논란으로 다시 곤혹을 치룬 박은선(27, 서울시청)이 방송을 통해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박은선은 29일 오후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 Y’와의 최근 녹화에서 논란 발생 이후, 이에대한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박은선은 키 180cm에 몸무게 74kg, 올 시즌 22경기에 총 19골을 터뜨린 ‘득점왕’ 주인공이다.

그는 이미 2004년도 아테네 올림픽 국가 대표로 선발되어 한 차례 성별 판정 검사를 받은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검증됐다.

그러나 박은선은 남다른 신체조건과 외모,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종종 주변에서 남자로 오해를 받아왔다고.

사진=SBS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자신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감독들이 자신에게 의심을 품은 것이 가장 아픈 상처라고 말했다.

박은선은 “최근에는 정말 더 이 악물게 되더라고요. 제가 여기서 또 도망가게 되면, 진짜 남자인가 보다 그렇게 생각하실까봐…”라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논란의 불씨는 지난달 19일, 박은선 선수가 소속된 팀 감독을 제외한 6명의 여자축구단 감독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발생됐다.

당시 감독들은 박은선 선수가 국가대표에 선출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고, 그 이유가 ‘성별 논란’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게 됐다.

이에 대해 박은선이 소속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제작진이 직접 축구협회 측에 확인해 본 결과 협회에선 박은선의 성별 검사 결과는커녕, 그녀가 검사를 받은 기록조차 없었다.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문의 한 결과 그럴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방송을 통해 모든 전말이 공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은선 심경 고백에 누리꾼들은 ”박은선 심경고백, 또 들으니 안타깝다", “박은선 심경고백 방송꼭 볼께요", ”박은선 심경고백,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별 논란에 대한 박은선의 솔직한 심경 고백은 29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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