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연못 이용한 ‘뚝섬 썰매장’ 운영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성동구(고재득 구청장)는 성수동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 앞에 길이 100m, 폭 13m(면적 1300㎡)의 뚝섬썰매장(무명지)을 조성해 이달께 연못이 자연 결빙되면 내년 1월까지 무료 썰매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뚝섬썰매장은 금년 봄 개발이 안 된 뚝섬 상업용지 주변에 공사자재 적치 등으로 경관이 불량한 유휴공지에 전남 무안 회산백련지와 경기 양평 세미원의 연을 분양받아 자체인력으로 조성한 연꽃 연못인 무명지(無名池)에 조성된다.

이용방법은 썰매장을 방문해 이용을 희망하는 신청자 순으로 구에서 자체 제작한 썰매를 대여 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팽이치기 체험, 제기차기, 눈이 올 경우 눈사람 만들기 체험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단 6세 미만 어린이는 부모가 동반해야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는 뚝섬썰매장이 어른들에게는 어릴 때의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며,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는 건전한 전통놀이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이번 뚝섬썰매장은 핵가족시대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의 장이 될 것이고 특히 여타 기계설비, 수돗물 공급, 결빙설비 없이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놀이장으로써 최소 예산과 최소 자원투입의 결과물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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