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인수전에 참여했던 DGB금융그룹(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이 단독 입찰을 포기하고 지역상공인 연합체인 경은사랑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로 16일 결정했다. 본입찰은 23일 실시된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 인수 경쟁구도가 경은사랑컨소시엄과 BS금융그룹(부산은행), IBK기업은행 3파전으로 좁혀졌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역 갈등 해소와 지방은행의 상생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경남은행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면서 “경남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광주은행 본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 12월11일자 21면 참조
반면 BS금융은 경은사랑컨소시엄의 ‘구애’에도 단독 입찰을 고수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매각 가격 극대화 등 ‘흥행 카드’로 분류되면서 경남은행 인수전은 사실상 경은사랑컨소시엄과 BS금융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