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신경병원 김대희 원장

김대희 원장
하나님과의 약속가운데 믿음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대희 척추신경과 원장.
“세상사에 욕심이 생길 때마다 늘 하나님과의 첫 약속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이루신 병원에서 거짓없는 진료를 하겠다는 것이 그 약속이었습니다”풀러튼에서 15년째 척추신경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대희원장의 신앙고백이다.

교통사고 환자가 태반인 카이로프랙틱에서 보험사와 변호사 사무실과 상관없이 100% 담당의사의 진단대로 치료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관행을 무시하는 데서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다. ‘뭐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는 솔직히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김대희 원장은 1996년의 ‘그날’을 회상한다.

“라이센스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통지서를 받았다. 구겨 휴지통에 던져 넣고 며칠을 틀어박혀 있다가 기도를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합격시켜 달라는 기도가 나왔다. 결과가 나왔는데 말이다. 합격만 시켜주신다면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했다.

마치 누가 그렇게 기도를 시키는 것 같이. 휴지통에 있는 구겨진 통지서가 눈에 띠었다. 다시 펴서 봤다. 총점의 마지막 자릿수가 뭔가 이상했다. 계산대로 하면 나올 수 없는 점수였다. 전화를 해서 확인한 결과 점수 합산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모태신앙인이었지만 그렇게 강권적인 하나님의 개입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놀랍고 떨렸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는 약속은 쉽게 잊혀졌다.

“처음 진료를 시작한 병원에서 누구나 하듯이 그렇게 일했다. 정말 일이 쉬웠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럴 즈음 한국에서 좋은 제의가 들어왔다. 많은 돈을 벌수 있을 것같아 선택했는데 결과는 실패였다. 하나님이 모든 문을 닫으시는 느낌이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하나님께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 사랑의 교회 담임이셨던 오정현 목사님의 ’40일 새벽기도’라는 책도 당시 나에게 많은 도전이 됐다”아내와 함께 새벽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다. 풀러튼 비치블루버드 선상에서 백인이 운영하는 카이로프랙틱에 작은 방 하나를 렌트해서 진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상황에서 순전한 하나님 은혜였다. 김원장은 다시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이 이루신 병원입니다. 이곳에서 거짓없는 진료를 하겠습니다. 세상보지 않고 하나님만 보겠습니다”

김원장의 솔직하고 열성적인 진료가 입소문을 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진료를 시작한지 5년만에 카이로프랙틱의 간판은 ‘김대희 척추병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15년을 한결같은 믿음으로 진료했다.

“사실 의사로서의 소신을 지키면서 일하기 참 어려운 현실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환자들이 양질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치료방법과 치료과정, 치료기간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서만 이루어져야 할 부분입니다”

김대희 원장은 ‘교통사고’를 당하면 변호사가 정해지지 않아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척추나 목은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영향을 받고 때로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되어도 전문의를 만나 보는 것이 좋다.”카이로프랙틱은 화학 약물치료나 수술 등을 피하고 자연요법과 물리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척추교정요법만을 사용해 질병의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의학이다. 어쩌면 태초에 하나님이 지으신 몸 그대로 찾아가는 치료방법이라 하겠다. 내가 환자들을 만나면서 늘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김대희 척추신경병원은 개원 15주년을 맞아 자체사옥으로 이전했다. 김원장은 모든 과정을 하나님이 주관하여 주시고 개입해 주실 것을 간구한다. 그리고 다시한번 약속한다.

“하나님이 이루신 이곳에서도 거짓없이 진료하겠습니다. 저를 사용하여 주십시요”

▲김대희 척추신경병원 3828 W. Commonwealth ave.,Fullerton,CA 92833/전화:714-773-9333

하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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