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D-1 ‘수상한 그녀’ VS ‘피끓는 청춘’ 코미디 장르 격돌

‘수상한 그녀’와 ‘피끓는 청춘’ 두 코미디 장르의 영화가 같은날 대중앞에 선보인다. 설 대목 관객의 발길을 잡을 작품은 어떤 작품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연기력을 명실공히 인정받은 스무살의 심은경과 ‘핫’하며 그야말로 대세의 길을 걷고 있는 이종석과 박보영의 연기대결이 ‘수상한 그녀’와 ‘피끓는 청춘’의 성패를 가를 요인으로 보여진다.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작품으로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김슬기, 진영(B1A4) 출연한다.

특히 이 작품은 나문희와 심은경이 1역을 소화해내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 대표 배우 나문희와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심은경의 2인 1역은 신선하면서도 관객을 잡아끌기 충분하다.

심은경은 70대 할머니 말순(나문희 분)가 스무살 처녀로 돌아간 오두리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구수한 사투리의 욕쟁이 칠순 할매인 오두리의 모습을 심은경의 색깔로 사랑스럽게 풀어냈다. 또한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에서부터 훈남 한승우(이진욱)PD 와의 어딘가 2%부족한 로맨스가 연기가 청소년들은 물론 중장년층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배경으로 일진 영숙(박보영)과 카사노바 중길(이종석)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청춘들의 좌충우돌 농촌로맨스를 다뤘다.

이 작품에서 박보영과 이종석의 연기변신이 눈에 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주무기로 활동해온 박보영은 일진 영숙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찰진 육두문자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또한 이종석은 희대의 카사노바 중길 역으로 분해 어떤 여자든지 넘어오게 만든다. 촌스러운 5:5 가르마부터 구수한 사투리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지금까지 까칠, 시크한 역할만 주로 맡아왔던 이종석이기에 그의 망가지는 코믹연기가 궁금증을 불러모은다.

‘피끓는 청춘’은 30~40대들에게는 추억과 공감을, 10~20대들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의 시간여행을 선물한다.

코미디장르라는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두 작품이지만 그 안을 살펴보면 확연하게 다른 매력과 재미를 느껴볼 수있다. 선의의 경쟁에서 누가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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