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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지난해 총 4538만달러의 순익을 올렸으며 새한은행 인수 효과로 자산이 36억달러대로 치솟아 한인은행 중 자산 2위에 복귀했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은 27일 뉴욕증시가 마감된 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번 실적에서 윌셔는 지난해 4분기에만 1091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주당 0.15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0.16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윌셔의 4분기 실적은 전분기인 3분기 1133만달러에서 약 4%가 줄었고 1년전인 2012년 4분기 1521만달러 보다는 28%나 순익이 감소했다.
은행측은 새한은행 인수에 따른 18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해 전분기 보다 다소 순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총 수입(Revenue)는 4160만달러로 1년전 보다 29%나 증가했다.
윌셔가 4분기에 1091만달러의 순익이 추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순익은 4538만달러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9231만달러 보다는 51%나 줄어든 것인데 2012년에는 이연법인세(DTA) 자산환입이 4333만달러나 돼 이 장부상 순익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윌셔는 자산건전성의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4분기에 대손충당금 추가분을 넣지 않았다.
윌셔는 새한은행의 인수에 따라 자산이 지난해말 현재 36억2097만달러로 커지면서 BBCN뱅크에 이어 한인은행 자산규모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윌셔의 자산은 전분기대비로는 28%가 늘었고 전년대비로는 39%나 치솟았다.
예금도 전분기 대비 27%나 증가한 28억7151만달러를 기록했고 대출도 27%나 증가한 28억7226만달러로 나타났다.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윌셔은행이 다시한번 견고한 성장을 이뤄내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속적인 비즈니스개발노력에 따른 것으로 보여지며 실제로 윌셔는 4분기에만 2억2200만달러의 신규대출을 유치했고 이는 대출포트폴리오에서 3.2%의 건실한 성장으로 이어졌다. 또한 SBA 대출도 지난해 중에서 4분기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는 지난해 뱅크아시아나와 새한은행의 인수를 해 이들 은행의 흡수작업이 아주 긍정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 두 은행의 인수가 올해 윌셔의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수익성에서도 큰 향상을 가져와 주주들에게도 이익을 더 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