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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지난해 총 3991만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자산도 30억달러대에 복귀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은 27일 뉴욕증시가 개장하기 전 지난해 마지막 분기 실적인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해 4분기에 총 1003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주당 0.31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0.32달러에 거의 부합하는 수치다.
한미가 4분기에 순익을 기록했지만 이 수치는 전분기 1025만달러 순익, 그리고 전년도인 2012년 4분기의 1398만달러 순익과 비교하면 각각 2.2%와 28.3%가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2012년 4분기의 경우 550만달러의 이연법인세(DTA) 자산환입이 있었기 때문에 순익이 커졌다. 이를 DTA 부분을 제외한 세전 수입은 오히려 지난해 4분기가 1년전 보다 많다.
한미는 지난해 전체로는 총 3991만달러(주당 1.26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에 한미는 무려 9037만달러(주당 2.87달러)의 순익을 올렸는데 당시 한미는 4737만달러의 DTA 환입이 있었다. 따라서 세전 수입으로 비교하면 지난해는 6199만달러이고 2012년은 4301만달러여서 지난해에 전년대비로 44.1%나 늘어났다.
한미는 전략적으로 지난해 각 트랜잭션에 대한 리뷰를 시행했는데 이로인해 약 73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이를 제외하면 한미의 4분기 순익은 주당 0.33달러, 지난해 전체로는 주당 1.30달러로 늘어났을 것이라고 은행측은 밝혔다.
자산은 다시 30억달러대에 복귀했다. 지난해말 현재 한미의 자산은 30억5554만달러로 전분기 28억4514만달러에서 무려 7.4%나 늘었다. 예금도 전분기보다 3.4%나 증가하면서 25억1233만달러로 다시 25억달러대에 들어섰고 대출도 3.6%가 증가한 21억775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2013년 4분기에 한미는 비즈니스 대출팀의 노력으로 대출이 증가하면서 아주 견고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기업대출에 계속 힘쓰면서 잘 정비된 관리서비스는 고객과의 관계 유지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진행중인 유나이티드센트럴뱅크(UCB)의 인수건이 잘 마무리되면 한미는 규모면에서 한인은행 중 2위로 다시 올라서게 되며 이 인수로 한미는 모든 부분에서 탄력을 받게 되고 주주들에게는 보다 큰 이익을 안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