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암시장서 초코파이 개당 10달러에 팔린다” – CNN

[헤럴드생생뉴스] 개성공단과 평양 등을 중심으로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끄는 ‘초코파이’가 현지 암시장에서 개당 10 달러에 팔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은 뉴욕 주재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스티븐 노에르퍼 수석 부회장을 “인용해 초코파이가 북한 암시장에 널리 퍼져 구매력 환산 기준 개당 약 10달러에 유통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평균적인 북한 노동자의 1달 월급은 100∼200 달러로 추정된다.

노에르퍼 부회장은 초코파이가 북한 관련 설명에서 흔히 빠지는 ‘인간적인 면’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북한 주민도 평범한 사람이고 이들 중 99%는 하루 일과 후 초코파이를 먹고 싶어하듯 더 나은 삶을 원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초코파이는 개성공단에서 북측 노동자들이 간식이나 보너스로 많이 받는 물품으로 특유의 달콤한 맛 덕에 금세 북한 사회 곳곳으로 퍼졌다.

이번 달 뉴욕에서는 이 현상을 소재로 채진주 작가의 전시회 ‘북한의 초코파이화’(The Choco Pie-ization of North Korea)가 열렸다.

노동신문에 녹은 초콜릿을 덧칠한 작품 등을 통해 흔한 간식거리인 초코파이가 북한 사회를 서서히 바꾸는 상황을 묘사했다.

개성공단의 한 한국 공장주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초코파이를 먹다 맛에 놀라는 장면을 ‘황홀경(엑스타시)’이란 단어로 요약했다.

이 공장주는 초코파이를 나눠줘도 작업장에 과자 포장지가 그리 많이 남지 않는다면서 “북한 직원들이 초코파이를 집의 자녀에게 주려고 몰래 가져가는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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