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이번 설 연휴 때 극장에 가서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
일단 예매 순위 상위권에 올라가 있는 ‘겨울왕국’이 눈길을 끈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 가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부분과 배경 음악도 한층 분위기를 돋궈준다.
‘수상한 그녀’는 관람 전 별로인 기대를 갖고 있던 관객들이 관람 후 완전히 변한 평을 하는 영화다.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예매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더 갈 수 있다.
밋밋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인생’을 보여준다는 점과 함께, 과거 음악을 감미로운 멜로디로 편곡해 다시 듣는 기분도 좋다. 게다가 심은경의 맛스러운 사투리 연기도 좋다.
오히려 ‘남자가 사랑할 때’와 ‘피끓는 청춘’, ‘조선미녀 삼총사’ 등 완성도도 떨어지고 스토리도 약한 영화를 보는 것보다 수상한 그녀를 통해 다양한 감동을 받는 게 훨씬 현명한 설 연휴 영화 선택법이다.
변호인을 못봤다면, 변호인을 잊지 말고 보는 것도 방법이다.
애니메이션 중 ‘넛잡 땅콩 도둑들’ 역시 관심이 간다.
음악영화인 인사이드 르윈이나 다소 폭력적이기도, 다소 선정적이기도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도 좋다.
특히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미친(?) 연기에 주목해 볼만하다. 닭살이 돋을 만큼 캐릭터에 푹 빠져 연기를 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매력에 취할 수 있다.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