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정환-리환 부자, 왜 이렇게 짠할까?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아빠 어디가‘의 안정환-리환 부자를 보면서 왜 이렇게 짠해질까.

6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2’ 놀이공원편에서 안정환이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며 적응을 잘 못하고 계속 아빠를 찾는 아들 리환에게 친절하게 가르쳐주면서, 또 혼을 내는 모습은 아이를 길러본 아빠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안정환은 축구스타로 화려한 실적을 자랑한다. 하지만 잦은 합숙훈련과 해외경기 출전 등으로 자식이 어떻게 크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대다수 아빠들이 그렇지만, 안정환의 경우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무서워하고, 거대한 퍼래이드 카를 겁먹어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안정환 역시 초보아빠였다. “다른 아이들은 함께 잘 노는데, 왜 우리 아들만 혼자 다닐까” 라고 생각하면 답답함과 자책의 마음이 컸을 것이다.

안정환이 놀이기구를 힘들어하며 우는 리환에게 “아빠 또 찾으면 그 땐 혼나 진짜”라고 세게 말해놓고, 돌아서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짠해지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내고도 남았다.

하지만 잘됐다. 리환의 본 모습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아빠 안정환이 할 일이 생겼다.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어했을 안정환은 이제 리환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조금은 알았을 것이다.

그동안 리환과 류진의 아들 찬형은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캐릭터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다. 이날방송은 리환의 모습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제 겁쟁이 면모를 보인 리환이 하나하나 적응해가는 성장기가 기대된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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