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선물’ 이보영, “새로운 장르 도전 행복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신의선물-14일‘이 22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결말은 찜찜했지만, 조승우와 이보영은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쳤다.

이보영은 신의 선물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인 김수현 역할을 맡으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고 기대치 이상의 사실적인 연기를 펼쳤다. 후반부에 접어들며 김수현이라는 캐릭터가 밋밋해졌지만 이보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선전했다.

드라마 초반 이보영은 신들린 6분 독백연기로 ‘명불허전 이보영’이라는 말에 걸 맞는 연기력을 보여줬고 이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상승케 했다. 특히 범인에게 무차별적인 구타를 당하는 장면과 비를 맞으며 아이를 찾아 다니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냈으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어머니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은 물론 스텝들까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보영의 연기 인생에서 엄마 역할은 처음이었고 특히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성애를 표현해내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이보영은 이 우려를 단숨에 뛰어넘어 ‘신의 선물 14일’의 김수현 역에 완벽히 스며 들었고 강한 모성애를 가진 엄마의 모습을 막힘 없이 연기해냈다. 뿐만 아니라 아이를 잃은 엄마의 절박한 마음과 비통함을 잘 표현해 내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대성공을 이루어 냈다.

그는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타임 워프라는 새로운 장르와 엄마로서의 연기 변신은 내게 큰 도전이었으며 또한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촬영기간 내내 극 중 수현이와 하나가 되어 내 아이를 찾기 위해 3개월 동안 고군분투 하였다”며 “빡빡한 촬영 일정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배우들, 스텝들과 함께 촬영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끝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히며 신의 선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보영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다른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습을 깊이 있게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되는 큰 수확을 이뤄냈고 폭 넓은 연기력을 가진 영향력 있는 배우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어떤 역할이던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흡수해내며 스펀지 같은 매력으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보영의 앞으로의 모습도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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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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