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이동욱,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안방극장 장악

배우 이동욱이 ‘호텔킹’에서 상처로 얼룩진 자신의 과거를 이다해에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지난 15일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서 모네의 아버지 아성원(최상훈 분) 회장을 죽음으로 내몬 이중구(이덕화 분)가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재완(이동욱 분)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멈추기 위해 가슴 깊이 숨겨온 과거를 스스로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재완과 모네는 단 둘이 펜션을 찾으며 행복해했다. 재완은 자신에게 단 하루만 허락된 꿈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잊은 채 여느 커플들처럼 모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절대 모네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은 그는 자신의 셔츠를 벗으며 “잘 봐. 네 앞에 있는 차재완은 수 십 년 동안 누군가를 증오해왔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또 누군가를 죽이고 싶단 생각으로 저주하며 살지도 몰라”라고 그 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모습을 고백했다.

그러자 충격을 받은 모네가 눈물을 흘리며 재완을 끌어안았고, 이에 그도 눈물을 글썽이며 목이 메인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렇듯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두 사람이 조금 더 가까워지고 단단해지는가 했지만, 이 행복도 중구의 계략으로 모네가 경찰에 잡혀가며 ‘일장춘몽’으로 끝이 났다.

결국 재완이 모네를 구하기 위해 그가 다시 중구에게 굴복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이동욱은 아슬아슬한 사랑을 하고 있는 재완의 슬픈 감정을 숨기려는 듯 절제된 눈빛으로 모네를 바라보았고, 캐릭터가 느끼는 복잡한 마음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이동욱이 이다해와의 안타까운 사랑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