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사메무쵸’는 히트메이커 정의송의 작품으로 니은이 독특한 창법으로 감성을 자극시킨다. 지난 6월 선보인 후로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가수 이름부터가 관심을 끈다. ‘니은’은 한글 ‘ㄴ’의 소리음을 이름으로 쓴 것으로 데뷔하면서 ‘니은’을 써 왔다.
▲변화를 두려워 않고 도전하는 열정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노래를 불러온 니은은 이번에 새로운 앨범 ‘베사메무쵸‘를 발표하면서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섰다.
‘나나나’, ‘사랑이 장난인가요’, ‘가라 사랑아’ 등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들이다. ‘사랑이 장난인가요’는 지난 2013년 7월 셋째 주 한 주간 전국에서 총 135회의 방송 횟수를 기록한 덕에 고속도로 휴게소나 각종 성인가요 채널에서 유난히 그의 노래가 많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그의 노래에는 수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대중성’ 높은 노래라기 보다는 마니아층이 유난히 좋아할 음악이 많다. 그는 꿋꿋하게 불러왔고 한ㆍ일 양국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발라드로 시작한 노래는 이제 트로트에서도 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니은은 ‘베사메무쵸’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케이블 실버TV의 음악프로 ‘트로트 가요대행진’ 진행도 맡기로 했다.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노래도 부르며 진행자로서의 보폭도 넓혀간다.
▲가수 니은은 누구?
니은은 일본에서 더 먼저 더 많이 알려진 ‘원조 한류가수’다.
가족의 반대로 한국에서 가요계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일본 유학시절 ‘91년 일본 킹레코드 오디션’을 통과하면서 일본 가수로서 본격 이름을 알렸다. 1993년 첫 싱글 ‘당신의 셔츠를 샀습니다’로 NHK 신인가요제 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지 인기 발라드 가수로 명성을 구가했다.
이후 니은은 1996년 귀국해 가업인 리조텔 CEO가 되기도 했지만, 결국 음악의 길을 못 잊어 2000년부터 국내에서도 발라드 음반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나의 노래, 나의 갈 길을 간다
니은은 최근 일본에서 새로운 이름 ‘비아(via)’를 사용했다. 일본인들이 ‘니은’이라는 발음을 어려워해서다. 그러나 일본 가요계 측에서는 오히려 한국적인 냄새가 강한 ‘니은’이 더 좋다며 강력히 요구해 다시 ‘니은’으로 사용키로 했다.
니은은 “이제 나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대중성 높은 노래도 부르고 싶지만 차분히 나의 노래, 나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베사메무쵸’가 그런 길로 가는 자신의 모습임을 강조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베사메무쵸’는 히트메이커로 유명한 정의송의 작품에 니은의 곡을 리드하는 창법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니은은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나서 ‘세미 트로트’ 같다고 이야기 한다”며 “일본에서는 ‘라틴 성인음악’이라고 하는데 저는 ‘라틴 트로트’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며 웃는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그의 지난 히트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음악을 골고루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니은에 대한 일본에서의 관심은 지금도 뜨겁다. 마찬가지로 니은은 일본팬들을 위한 겸손과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이제 니은은 치열한 경쟁 속으로 뛰어들기 보단, 늘 말하듯이 “‘죽을 만큼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려고 한다”는 말로 자세를 낮췄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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