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지금 할리우드에 가장 ‘핫’한 20대 여배우는 단연 제니퍼 로렌스다. 사실 할리우드가 그간 로렌스에 열광하는 이유를 온전히 공감하긴 어려웠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 ‘아메리칸 허슬’(2014)에서 예측불허 캐릭터들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했지만, 여전히 그녀에게 쏟아지는 찬사는 지나쳐 보였다.

새 시리즈에서도 로렌스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독재 정부의 선전 도구로 이용당하는 피타(조쉬 허처슨)를 목격한 캣니스의 얼굴은 그리움과 안타까움으로 일그러진다. 고향을 폐허로 만든 대통령을 향해 그녀가 “우리가 불타면 당신도 우리와 함께 불탈 거야!(If we burn, you burn with us!)”라고 경고하는 대목에선 관객 역시 혁명군이 일원이 된 듯한 울분을 느낀다. 영화 말미, 변해버린 피타의 모습에 분노하는 캣니스는, 순간 스크린 밖으로 뛰쳐나올 듯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제니퍼 로렌스는 이번에도 자신이 아닌 다른 캣니스는 상상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셈이다.
‘헝거게임’ 시리즈야말로 로렌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신작 ‘헝거게임: 모킹제이’(감독 프란시스 로렌스ㆍ제작 라이온스게이트ㆍ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선 시리즈를 거듭하며 캐릭터와 함께 성장한 그녀를 발견할 수 있다. 연기 역량을 뽐내기 힘든 액션물에서 더 빛나는 배우라니. 사실 로렌스는 작품을 위해 만들어진 여느 여전사들과 달리, 건강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타고났다. 그녀의 연기 역시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기 보다,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인상을 준다.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혁명군을 이끄는 ‘모킹제이’ 자리를 두고 번민하는 캣니스(제니퍼 로렌스)와 독재 정부를 향한 혁명군의 반격을 담았다. 사실 이번 작품은 마지막 시리즈를 위한 전초전 성격이다보니 극적인 재미는 덜하다. 스펙터클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으나, 정부군-혁명군의 치열한 미디어전과 투사로 거듭나는 캣니스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새 시리즈에서도 로렌스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독재 정부의 선전 도구로 이용당하는 피타(조쉬 허처슨)를 목격한 캣니스의 얼굴은 그리움과 안타까움으로 일그러진다. 고향을 폐허로 만든 대통령을 향해 그녀가 “우리가 불타면 당신도 우리와 함께 불탈 거야!(If we burn, you burn with us!)”라고 경고하는 대목에선 관객 역시 혁명군이 일원이 된 듯한 울분을 느낀다. 영화 말미, 변해버린 피타의 모습에 분노하는 캣니스는, 순간 스크린 밖으로 뛰쳐나올 듯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제니퍼 로렌스는 이번에도 자신이 아닌 다른 캣니스는 상상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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