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지난 7일 첫 방송된 MBC ‘킬미, 힐미’에서 지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성은 과거와 달리 ‘상남자’로 분했다.지성은 극 중 차도현으로 출연, 어릴적 의문의 화재 사고로 다중인격을 갖게 되는 인물을 연기했다. 평상시에는 재미없는 모범생이지만, 다중인격인 신세기는 차도현과 아주 딴판이다. 이날 첫 방송에는 차도현의 첫 번째 인격인 신세기가 절반의 분량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세기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사악한 미소, 피를 봐야 직성이 풀리는 거친 성격을 가졌다. 승부사 기질에, 도전적인 성격은 ‘나쁜 남자’의 정석을 표방했다. 이러한 신세기의 모습은 배우 지성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했다.
지성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달콤하거나 진중한 역할을 맡아왔던 지성의 반란이 신선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욱이 황정음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모습은 구시대적이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 지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날 예고편에는 지성이 황정음에 꽂혀 오토바이를 타고 황정음이 탄 택시를 따라가다, 윙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하는데, 이 장면 역시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지성의 모습이라 시선을 사로잡았다.